2009년 12월 4일 금요일

[조선일보_20091204] [대한민국 은행 'IMF 악몽' 잊었나] [中] 그룹회장 뽑고, 동료 사외이사도 뽑고, 자기들 연봉까지 결정

KB금융 사외이사들의 '무한권력'

이사회 12명중 사외이사 9명… 그룹 중요한 결정 좌지우지

한달에 몇번 회의 참석하곤 평균 연봉도 1억1800만원


"막강한 권한에 책임은 없는 데다 연급여도 1억원이 넘고…. KB금융지주야말로 사외이사의 낙원입니다."

올해 2월 KB·신한·하나 등 3개 금융지주회사의 사외이사 실태점검을 마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점검기간 내내 'KB금융지주 사외이사가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부러움이 앞섰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KB금융 사외이사의 권한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큰 권한은 그룹 CEO인 회장 선출권이다. KB금융 회장은 사외이사 9명 전원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선출된다. 회장에 대한 '임명권'을 가진 사외이사들이 권력의 최고 꼭대기에 자리잡은 것이다.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관계만 잘 유지하면 얼마든지 연임이 가능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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