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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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 Media" vs "Viral"


서울, 최악의도시 3위 vs. 가볼만한곳 3위


서울, 세계 최악의 도시 VS 디자인 마니아들의 천국


서울이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2010년 가볼 만한 31곳’에서 3위로 이름을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올해 가볼 만한 세계 여러 명소들을 추천하며 스리랑카, 파타고니아 포도밭에 이어 서울을 3위로 랭크시켰다.

신문은 “도쿄는 잊어라. 디자인 마니아들은 서울로 향하고 있다”며 “이들은 한국의 수도에 있는 황홀한 카페와 레스토랑, 흠잡을 데 없는 미술관, 기념비적인 패션 매장에 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온 청담동 패션 복합 매장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와 강남구 신사동 '앤 드뮐미스터(Ann De meulemeester)' 매장 등을 서울의 대표적인 패션 명소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여행안내서 출판사 론리플래닛이 서울을 ‘세계 최악의 도시’ 중 하나로 꼽은 것과 대조적인 결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서울은 당시 순위에도 3위에 올랐다.

당시 사이트는 서울에 대해 “무질서하게 뻗은 도로, 옛 소련 스타일의 콘크리트 아파트, 끔찍한 대기오염, 마음도 영혼도 없다”며 “지겨운 단조로움이 사람들을 알코올중독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표현했다. 한국의 네티즌들은 이 같은 순위의 근거가 무엇인지 의문을 표했다.

알고 보니 이는 ‘여러분이 덜 선호하는 도시는 어디입니까?’라는 사이트 게시물과 네티즌들의 의견을 조합해 추론한 결과였다. 총 42개의 댓글 중 서울을 순위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은 2건이었다. 이처럼 조악한 방식으로 매겨진 순위는 ‘당신이 정말 싫어하는 도시’라는 제목으로 사이트에 게재됐다.

공식 보도자료도 아니고 눈길을 끄는 자료도 아니었으나, 영국 BBC방송이 해당 명단 5위에 오른 영국 울버햄튼(Wolverhampton) 시관계자의 반박주장을 기사화하면서 해당 게시물을 인용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번 뉴욕타임스 보도로 인해 서울이 '최악의 도시'라는 근거 없는 오명을 벗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디자인에 사로잡힌(design-obsessed)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서울이 `2010 세계 디자인 수도`에 선정됐다”면서 "1년간 서울에서 디자인과 관련한 파티·전시·회의 및 수많은 놀거리가 이어진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공식홈페이지(wdc2010.seou.go.kr)방문을 권유하기도 했으며,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개최되는 ‘제3회 서울 디자인 박람회를 밀라노·뉴욕 박람회 등과 견주기도했다.

이번 보도에서 서울 다음으로는 인도 남부의 마이소르(4위), 덴마크 코펜하겐(5위), 태국의 코쿠드섬(6위), 남극(9위), 상하이(12위), 뭄바이(13위), 라스베이거스(17위), 이스탄불(19위), 마케도니아(21위)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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